홍남기 "연내 기업투자 5.8조 발굴…공공투자 60.5조 100% 집행"

2020-06-11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민간·민자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5조8000억원 상당의 기업 민간투자를 하반기에 신속 발굴하고, 공공투자 60조5000억원은 올해 안에 100%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2조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특히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한적 보유 추진 방안을 7월 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연장근로제도 인가 제한 기간에 대한 한시적 보완방안을 강구하고, 화학물질 안전 이행 절차도 개선하는 등 노동·환경분야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자 등록증 발급기한 단축, 관광식당업 지정 관련 조리사 요건 완화, 공원·체육시설 설치 개발업자에 대한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감면 등 각종 시장 진입규제와 기업 비용·행정 부담 완화 등 작지만 현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현장 애로들도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추진 계획을 밝힌 '55만개+α 직접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 5만개, 중소기업 채용보조 5만개 등 민간일자리 15만개 사업이 7월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취업자 감소세가 3개월간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이 39만명으로 축소되면서 고용 충격 확산세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작년 5월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8만8000명 늘었던 기저 상황까지 감안하면 지난달보다 약 17만명 수준으로 고용 충격이 완화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방역 상황이 큰 변수인 만큼 향후 고용 상황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용유지정책, 직접일자리(55만개+α) 창출 등 고용특별대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는 근본적으로 기업 투자를 통해 창출되는 만큼 민간 일자리대책이 긴요하다"며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반기 일자리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히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