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류창고·택배 터미널 1400여곳 긴급 방역 점검

2020-05-28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수도권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부가 택배 터미널·물류창고 등에 대한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물류센터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택배시설과 물류창고 등 물류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 대상은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곳과 택배 터미널 84곳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1차적으로 시설물 관리자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지자체에서 자체 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직접 점검도 시행토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간 지자체별 자체 점검과 함께 국토부·지자체 합동 점검도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 점검 때는 수도권 대형 물류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택배·물류창고 관리자가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별 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새로 마련해 오는 29일 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