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마일리지 증발…5년간 1154억원

2020-05-25     하주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신 마일리지의 75%가 사용되지 않고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 시민회의는 2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 3사의 지난 2015부터 2019년 통신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통3사 고객이 지난 5년간 이용한 통신 마일리지는 총 377억원 상당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멸한 마일리지는 1154억원이었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557억원, KT는 462억원, LG유플러스는 135억원이었다.

통신 마일리지는 음성 위주 종량제 요금제를 이용할 시 요금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마일리지다. 제휴업체 매장에서 쓰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마일리지는 통신요금 결제 등에 쓸 수 있지만 7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제휴업체 매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존재나 사용법을 모르는 고객이 많아 그냥 소멸되는 마일리지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지적받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