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2656만명…전년비 53만명 ↓

2020-05-25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5일 '5월 중소기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중소기업(300인 미만)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만8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1~4인 업체 취업자는 973만7000명으로 28만9000명 줄었고 5~299인 업체는 1420만7000명으로 24만9000명 감소했다.

1~4인 업체의 경우 대면접촉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고용 악화가 심화하며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5~299인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비롯해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크게 둔화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58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7만3000명 줄었다.

4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4월보다 26.3포인트 하락한 55.6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함에 따라 감소 전환했다"며 "고용지표와 체감지표 부진이 심화하는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