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1주기 추도식…김해 봉하마을서 엄수

2020-05-23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그의 기일인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번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추도식까지 운영됐던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와 전국 단체 버스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았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의원, 이광재·김홍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5m 간격을 두고 의자에 앉았다.

11주기 추모 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2001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약속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는 슬로건에 맞춰 엄수됐다.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헌화 및 분향, 이 대표 추도사, 11주기 특별영상 '노무현의 리더십' 상영, 유 이사장 감사 인사, 시민참여 상록수 합창 특별영상 상영,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노무현재단은 "일반 추모객을 대상으로 공식 추도식 후 오후 1시 30분, 3시, 4시 등 3회에 걸쳐 시민 공동참배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