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매제한 강화…주거형 오피스텔로 눈 돌려볼까

2020-05-20     장건주 기자
e편한세상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부분의 민간택지 내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이에 아파트 상품의 장점을 누리면서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 당첨 후에도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아파트 규제로 인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풍선효과는 최근 청약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실 모집에 무려 8만7398건이 접수되며 평균 2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3월 부산 남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의 경우 392실 모집에 1만6962건이 접수돼 평균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규제를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신규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도 용이한 만큼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전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삼호와 대림코퍼레이션은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89㎡ 66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60실 등 총 11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일원에서 '더샵 광주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9층, 7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31㎡ 90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84실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