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친환경 위생 해충 살충기 246곳 5월부터 가동

전국 최대 규모 설치로 위생해충 매개 감염병 사전 예방

2020-05-11     임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 임신영 기자] 봄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 위생 해충 퇴치에 발 벗고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도봉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감염병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위생 해충 살충기를 5월부터 조기 가동한다. 

위생 해충 살충기는 모기 등 해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해충을 기기 안으로 유인·포획해 퇴치하는 장비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제기구이다.

구는 5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민들이 여가활동 장소로 주로 이용하는 중랑천, 우이천, 공원 등 지역 내 246곳에서 위생 해충 살충기를 가동한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설치로 위생해충 매개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함을 물론 야외 활동 시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해충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는 야외 행사 시 필요한 주민 및 기관·단체들을 위해 이동형 위생 해충 살충기 2대를 마련해 연중 빌려 준다. 대여 희망자는 구 보건위생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인 방학1동 방학사계광장 등 벌레퇴치기 설치 및 쌍문1동 지역 쉼터공간 유해해충퇴치기 설치를 추진한다. 5월 중순에 우이천변, 둘리뮤지엄 산책로, 방학사계광장에 위생 해충 살충기 17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친환경 살충기를 조기 가동, 각종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해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