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장미 분양…'로또 단지' 어디?

7월 말까지 11곳 공급…개포주공1단지·신반포13차 등 눈길

2020-05-10     장건주 기자
서울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재가동된다. 분양가 상한제 유예시점인 오는 7월 말까지 공급이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10억원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7월 말까지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11곳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시세차익을 예고한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다. 조합이 결정한 일반 분양가는 3.3㎡당 4850만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가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16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인근 단지의 경우 지난해 8월 입주를 마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전용 84㎡가 27억~29억원, 지난해 2월 준공된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는 24억~25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일반 분양은 6월 말에서 7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 가점은 최소 65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앞서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 최저 가점은 64점 이상이었다.

3.3㎡당 분양가가 4800만원대로 예상되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도 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신반포13차의 전용 84㎡는 16억원 중반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준공된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전용 84㎡가 26억~27억원, 2016년 6월 입주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 22억7000만~2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의 3.3㎡당 분양가는 2813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대다. 흑석3구역 바로 앞에 있는 흑석한강센트레빌2차(2012년 12월 준공)의 전용 84㎡가 11억5000만~13억원으로 최대 4억원 차이가 난다. 그러나 두 단지는 준공연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흑석3구역의 시세차익은 최대 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래미안 엘리니티의 경우 조합이 3.3㎡당 2730만원대의 일반 분양가를 검토 중이다. 전용 84㎡ 기준 8억9000만원이다. 인근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전용 84㎡는 조합원 입주권 기준 12억원 수준이다.

은평구에서는 수색6·7구역, 증산2구역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증산2구역 조합이 최근 3.3㎡당 분양가를 2145만원으로 결정함에 따라 다른 구역 분양가도 이와 비슷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7억원대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수색4구역 재개발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 84㎡가 최근 11억원 중반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