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시 4.6조원 더 필요"
2020-04-28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국민에게 긴급지원재난금을 지급할 경우 지방비 부담분 1조원을 포함해 총 4조6000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급대상 확대시 지방비 분담분도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며 "국회에서 추가 부담에 대한 지자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된다면 정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추경안과 연계된 기금과 특별회계로부터의 예수금을 증액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에 대한 예탁 규모를 줄여 일반회계에 대한 예탁금을 늘리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수입과 지출 규모를 1조5467억원 증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재정·금융지원 포함 240조원 수준의 지원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추진해 왔지만, 이번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장기화하고 피해의 폭과 깊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상위 30%를 포함한 전 국민으로 확대하되 국민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