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라임 전주' 김봉현 영장 신청 예정

2020-04-24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1조6000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3일 검거된 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과 경찰은 구속방침을 정하고 그동안 제기된 청와대 연루설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조사했다.

스타모빌리티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일으킨 핵심 피의자다. 라임에서 돈을 끌어와 무자본 M&A에 나서는 등 '기업 사냥'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김 회장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왔는데 첩보를 입수해 체포에 성공했다"며 "김 회장과 관련한 범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