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주민들을 위한 '랜선벚꽃구경' 영상 제작
드론으로 촬영된 흐드러지는 벚꽃 보며 힐링, '코로나블루' 저리 비켜!
2020-04-23 변정원 기자
[컨슈머타임스 변정원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올봄에는 벚꽃도 한 번 못 보고 지나가겠네요···"
코로나19로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해진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서울 양천구는 재난 문자가 숨 가쁘게 쏟아지는 와중에 봄은 성큼 다가와 벚꽃은 만개했지만, 집 밖으로 맘 편히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벚꽃 한 번 보지 못하고 봄이 지나가는 걸까 하는 주민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에 안양천 벚꽃길을 직접 산책하는 듯한 '랜선벚꽃구경'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 '양천TV'에 지난 16일 업로드했다.
안양천 벚꽃길은 매년 이맘때쯤에는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서울 양천구의 대표 봄꽃 명소다. 해당 영상은 신정교에서 오목교에 이르는 안양천 벚꽃터널을 드론 카메라로 촬영하여 사람 눈높이에서부터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까지 다양한 각도로 만개한 봄꽃의 정취를 영상에 담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계시는 양천구민 분들께 희망찬 봄기운이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