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마힌드라, 쌍용차에 신규투자 안 한다

2020-04-04     장건주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신규투자 거부로 9년 만에 다시 생존 위기에 처했다.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3일(현지시간) 특별이사회를 열고 "쌍용차 노사가 회사 회생을 위해 마힌드라에 향후 3년간 5000억원(4억600만달러)의 자금 투입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 이사회는 이를 충분히 고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사회는 "장시간 논의 끝에 현재의 조건, 그리고 향후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쌍용차에 신규 자금 투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쌍용차가 다른 자금 마련방법을 찾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2022년 흑자전환을 달성할 계획이었으나 마힌드라가 손을 놔버리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