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연봉 1위 'SK에너지' 1억3200만 원

2020-04-01     하주원 기자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SK에너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 가운데 2019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4개사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급여는 83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8200만원)보다 158만 원 늘어났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SK에너지가 1억3200만 원이었고 △SK인천석유화학(1억3000만 원) △SK종합화학(1억2500만 원) △SK하이닉스(1억1747만 원) △SK텔레콤(1억16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계열사가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한 것이다. 

이어 △GS칼텍스 (1억1109만 원) △S-Oil(1억1032만 원) △현대오일뱅크 (1억900만 원) △삼성전자 (1억800만 원) △LG상사 (1억700만 원) △여천NCC (1억700만 원)가 평균 급여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평균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SDS(1억500만 원) △한화토탈 (1억200만 원) △삼성물산 (1억100만 원) △한화솔루션 (1억26만 원) 등이다. 

이들 기업 중 지난 2018년과 비교해 연봉이 오른 곳은 3곳이며 줄어든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대내외적인 업황 악화가 급여 지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성별에 따른 연봉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직원의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47개사)의 경우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200만 원으로 여성 직원(6000만 원)보다 3200만 원 더 높았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 역시 SK에너지가(1억36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1억3300만 원) △SK종합화학(1억3100만 원) △SK하이닉스(1억3091만 원) △SK텔레콤(1억2400만 원) 순이다.

여성 평균 급여는 △SK하이닉스 (9454만 원)가 1위였으며 △삼성SDS(8800만 원) △삼성전자(8300만 원) △SK텔레콤 (8000만 원) △현대자동차 (76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자동차와 △SK에너지가 공동 1위(21.7년)다. 다음은 △KT(21.2년) △SK종합화학(19.7년) △여천NCC (19.7년) 등이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13.9년인데 비해 여성은 평균 9.1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8년 더 길었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긴 대표적인 기업은 △기아자동차(21.9년) △KT(21.8년) △SK에너지(21.6년)이며 여성은 △KT(18.3년) △기아자동차(14.7년) △SK에너지(13.3년)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