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2월 3일로 2주 연기…수시 학생부 마감일 9월 16일

2020-03-31     하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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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정부는 3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월 9일 이후로 연기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되고 성적은 20일 후인 12월 23일 통지된다. 

또 올해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16일 늦춰졌고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 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 전문대학교육 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기간은 기존 공표된 109일에서 3일가량 줄어든 106일 정도로 예상된다. 정시·추가모집 기간도 11일 안팎 단축될 전망이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월 23일부터 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월 7∼11일로 2주가량 연기되고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