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7주 만에 '보합'…'노도강' 강세 유지

2020-03-19     장건주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12·16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이 3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37주 만이다.

강남 3구 중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2%, 송파구는 0.08% 집값이 떨어졌다. 전주 강남 3구가 각각 0.06%씩 집값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커졌다. 반포·잠실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된 것이 시세에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목동9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호재가 있었던 양천구(0.01%)도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 단지 수요와 경전철 등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원구는 0.06%,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씩 집값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의 상승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