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자막 논란' 워크맨, 2차 사과문 "제작진 징계하겠다"

2020-03-14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웹 예능 '워크맨'이 일간베스트(일베) 용어 사용 논란으로 구독자가 대거 이탈한 가운데 2차 입장을 전했다.

워크맨 제작사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14일 워크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없었지만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워크맨은 지난 11일 공개한 콘텐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일베 용어인 '노무'를 자막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워크맨 제작진은 '노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이 수차례 있었고 제작진 해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항의의 표시로 채널 구독을 해지하기 시작했다.

구독자 400만명에 달하던 워크맨 채널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 약 11만명이나 빠져나가 현재 389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스튜디오룰루랄라는 JTBC스튜디오가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레이블로 '워크맨'과 '와썹맨' 등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