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2월 일시휴직 14만명 늘었다

2020-03-11     장건주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14만2000명 늘었다. 10년 새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일시적인 병이나 사고, 연가 등으로 일을 쉰 일시휴직자가 지난달 61만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0년 2월(15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급휴직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만4000명 느는데 그친 반면 택배와 배달 등이 많아지며 운수·창고업 취업자는 9만9000명이 증가했다.

정부 재정 일자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는 57만명 늘어난 반면 40대는 10만4000명이 줄어 연령대별 양극화 현상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