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신임 대표에 황성식 부회장 추천…전문경영인 체제 선언

2020-03-11     이범석 기자
황성식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사무기기 제조·솔루션 기업 신도리코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다.

신도리코는 10일 황성식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황 부회장은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추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도리코는 사무기기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3D프린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삼천리 사장, 교보생명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해 초 신도리코에 합류해 1년간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를 경우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의 대표직을 이어 받아 경영 전반을 챙기게 된다.

또한 신도리코는 황 부회장과 함께 기존 이병백·권오성 대표가 각각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는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창업 2세로 33년간 신도리코를 이끌어온 우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최대주주로서 미래 전략 구상에 몰두하기 위해 최근 대표직을 내려놨다.

한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신도리코는 디지털 사무기기·문서 솔루션은 물론 국내 최고 3D프린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제품군 확대와 기술력 강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