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국제여객 끊긴 인천항…크루즈도 줄줄이 취소
2020-03-02 하주원 기자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을 넘기면서 인천항 2월 국제여객 수가 '0'을 기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인천∼중국 10개 항로 국제 카페리가 여객 운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지난해 5만1000명에 달했던 인천항 2월 국제여객 수가 올해는 '0'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을 맞아 지난해보다 10.5% 많은 115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단체여행이 급감했던 2015년의 경우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81만명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바 있다.
한중카페리 선사들은 여객 부문 직원들에게 돌아가면서 1개월씩 유급휴직을 권고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선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이달부터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5월 이후에나 카페리 여객 운송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