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반토막'

2020-03-01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으로 1월 승인액(51조3364억원)보다 45% 감소했다.

통상 소비가 늘어나는 설 연휴(1월 24~27일)와 전체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1주일 평균 승인액(약 10조원)을 빼더라도 2월 승인액은 1월보다 32% 줄었다.

2월에는 코로나19 확진 추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카드 사용 추이도 다르게 나타났다.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10∼16일) 2조1천111억원으로 0.9%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불어났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2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늘었으나 확진자 급증 소식에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