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2곳 유찰 … "비싼 임대료 탓"

2020-02-28     하주원 기자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전에서 2개 사업권이 참여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대기업 사업권 5곳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 4곳이 모두 입찰한 뛰어든 사업권은 'DF7(패션·기타)이 유일하다. DF3·DF4(주류·담배) 사업권에는 호텔롯데, 호텔신라 2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면세점 인기 품목인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2' 사업권 입찰에 뛰어든 업체는 없었다. 높은 임대료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기타 사업권인 DF6 구역은 현대백화점이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들면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유찰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공고를 거쳐 다시 제안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