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도망친 여자',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해외 포스터 공개

2020-02-18     김동역 기자
영화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20일 막을 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된 가운데, 공식 상영 일정 및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는 현지 시간 25일 오전 9시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프레스 상영회로 첫 공개된 뒤, 같은 날 오후 4시 월드 프리미어가 상영된다. 이어 26일, 27일, 28일까지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뒤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우산을 쓴 채 어딘가를 향해 거닐고 있는 '감희'(김민희)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차분히 가라앉은 하늘 아래로 북촌의 거리가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그 속을 유유히 걸어가는 '감희'의 발걸음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