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명 감염' 일본 크루즈선 내 한국인 국내 이송 추진

2020-02-16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있을 시 국내 이송을 추진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16일까지 탑승자 3700여명 중 3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로써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총 14명이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탑승객을 하선시킨다는 계획이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귀국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선 내에 있는 국민들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상시연락과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