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르네 젤위거, 16년 만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거머쥐다

2020-02-10     김동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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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9일(현지 시간)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르네 젤위거가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르네 젤위거는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 등 전 세계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쓴 데 이어 오스카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되어 1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2004년 '콜드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는 당시 생애 첫 아카데미의 영광은 안은 바 있다. 이어 2020년 '주디'로 16년 만에 오스카를 다시금 품에 안게 되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날 여우주연상에 호명되어 시상대에 오른 르네 젤위거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의미 있는 영화인 '주디' 덕분에 오스카에 오게 되었다"며 영화에 참여한 모든 동료,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그는 "주디 갈랜드는 살아 있는 동안 영광스러운 상을 누리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가 이렇게 기리고 있기 때문에 그녀를 축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