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수도권 집값 0.8% 하락 전망"

2020-01-21     장건주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1일 열린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2013년(-1.12%) 이후 7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

수도권의 약세 전환으로 전국의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12·16대책 발표로 고가주택 가격의 움직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 일부 지역의 주택 재고수 감소로 전세가격이 증가했으나, 올해 입주물량은 예년과 유사한 데다 기존 공급물량과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의 꾸준한 신규주택공급 기대로 2020년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9년 대비 0.7% 감소한 수준(80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고가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주택매수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행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