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첫 30대 상무 탄생…미래 40년 위한 혁신 인사
외식사업 실전 전문가 임원 발탁, 고위급 여성임원 비율 42%
이랜드는 그룹 최초 30대 상무 승진 등이 포함된 정기 임원 승진안을 각 계열사 이사회와 인사위원회 승인을 거쳐 2일 발표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젊은 인재와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 우수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혁신 속도를 높이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이랜드는 "올해도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인재를 발굴하고 연공서열과 유리천장을 깨는 열린 경영 문화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에서 만 38세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와 만 36세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를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향후 40년을 준비하는 세대교체의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랜드파크 재무총괄책임자(CFO)로 근무하던 윤성대 대표는 재무구조 안정성 확립과 외식부문 분할을 위한 1000억 자금 유치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표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진에 합류했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지난해 동종 외식업계가 큰 폭으로 역신장하는 상황에서도 15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개선해 흑자 전환을 이뤄내고 체질개선을 이뤄낸 것을 인정받았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에서 안성진 이랜드이츠 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켜 신규 임원을 추가하고 그룹 CFO 이윤주 상무의 전무 승진을 결정했다.
새롭게 이랜드그룹 임원단에 합류한 안성진 상무보는 현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성진 상무보는 이랜드이츠 대표 브랜드 '애슐리'의 메뉴 개발을 총괄하며 애슐리를 큰 폭으로 성장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맡았다. '애슐리퀸즈'의 경우 메뉴를 200여개 개발함으로써 리뉴얼 점포들의 성장세가 80%가 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이랜드그룹은 이윤주 전무의 승진을 통해 전무 이상급 고위 여성 임원의 비율이 42%를 차지하게 됐다. 이를 통해 '유리천장'이 없는 성과 중심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랜드그룹은 과장 이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30%, 임원 전체 여성의 비율이 29%로 타 대기업(2~3%)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2020년은 젊고 전문가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이랜드의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생 측면에서도 올해는 각 사업부의 대표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실행하는 등 독립형 사회 공헌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