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증권·생보사 전망 '부정적'…은행·카드 '안정적'

2019-12-13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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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한국 증권업과 생명보험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또 은행과 신용카드, 손해보험업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13일 '한국 금융기관의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마진 압박이 내년에도 한국 금융권에서 지속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증권업의 부정적 전망에 대해 "중개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고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기업 신용공여 및 해외 투자자산을 확대하는 데 따른 리스크 증가가 우려된다"고 했다.

생명보험업의 전망에 대해선 "저금리의 장기화가 생명보험사들의 이자 역마진 확대, 수익성 약화와 자산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업의 안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우수한 자본 적정성 △금리 인하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 △기업 차주의 신용지표 개선 및 가계 부채에 대한 강력한 건전성 규제를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