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은행, 가계대출 증가 목표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조정

2019-12-03     이연경 기자

PHOTO_2019120390147.jpg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속도를 조절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6조714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7826억원 늘어났다.

은행들은 당국이 설정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인 '5%대'를 맞추기 위해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을 늘린 은행과 그렇지 않은 은행 간 주담대 증감 차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주담대는 가계대출의 70%를 넘게 차지한다.

농협은행은 올 10월 가계대출 증가율이 9.5%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달 주담대를 1637억원 줄였다. 이어 11월에도 3566억원을 추가로 감축했다.

또한 1월부터 10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5%를 넘어선 신한은행(6.9%), 우리은행(6.5%), 하나은행(6.1%) 등의 지난달 주담대 증가폭도 10월보다 작거나 다소 많았다.

반면 10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2.1%였던 국민은행은 11월 주담대를 10월 증가액(7260억원)의 두 배인 1조4430억원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