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엑스패스, '부도설' 사실? 제휴업체와 소비자 '뿔났다'

수개월째 '미정산' 중…이용 불가 상황에 환불 문의에도 '무응답'

2019-11-09     장문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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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피트니스 플랫폼 'TLX Pass'가 수개월 째 미정산이라며 제휴 업주들의 불만과 이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5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소비자상담실 공개상담실에는 소비자 A씨의 'TLX Pass 결제 환불' 관련 문의 글이 민원으로 접수됐다. 수차례 이어진 비슷한 글들에 이은 소비자상담 글이었다.

A씨는 "제가 사용하던 지역 제휴시설마다 TLX Pass 운영사인 ㈜티엘엑스패스에서 결제를 안해줘 입장이 불가하다고 들었다"며 지난 9월부터 이러한 사유로 환불요청을 했지만 전화 문의도 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금전적 손해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갑자기 이용이 불가능 한 것도 사기당한 기분이다"라며 "환불 과정에서도 다시 9만8000원을 요구해 입금을 했으나 현금 입금 이후로 원래 이행해주기로 했던 카드취소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티엘엑스패스가 이후 전화도 피했으며 홈페이지 문의에서도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환불 조치에 대해서도 추가로 민원을 제기했다.

같은 게시판 다른 글에서도 소비자 B씨는 "TLX Pass 이용권이 160일 가까이나 남았는데 전자상거래 청약내용과 다르게 현재 근처 지역에서 이용가능한 업체가 거의 없는 현실이다"라며 "고객센터도 전화를 받지 않고 환불의사도 보이지 않아 해결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해 소비자 C씨는 '부도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8월부터 다니던 헬스장에 티엘엑스패스에서 정산을 안 해줬고 8월부터 제휴가 종료됐으며 수개월째 밀린 대금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이용권이 남아있는데도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속출했다.

거기다 대응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C씨에 따르면 티엘엑스패스는 고객센터 전화응대도 하지 않고 홈페이지 답변에서도 답을 주지 않고 미뤄둔 것이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 문의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홈페이지가 정상 운영되고 광고는 계속 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취업관련 사이트 캐치카페 사이트에 올라온 기업 재무재표 상태를 보니 지난해 적자가 갑자기 큰 폭으로 커져 부도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피해 소비자들의 환불 문의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관련 내용을 묻기 위해 티엘엑스패스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는 TLX Pass 이용권 관련 피해 소비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인 'TLX 티엘엑스 소비자.피해자.'라는 커뮤니티명의 네이버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