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30분·비용 30% 감소…정부,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다.
우선 대광위는 주요 거점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예정 중인 수도권급행철도(GTX) A노선을 비롯해 신안산선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GTX B, C노선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광역철도 노선을 개량해 급행 운행을 실시하고 '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성남 트램 등 GTX 거점역의 연계 교통수단·대전 2호선 트램, 위례 신도시 트램 등 지방 대도시와 신도시의 신규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상습정체구간 2곳(서창~김포, 판교~퇴계원)의 복층화를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의 조속한 착수를 통해 2026년 전구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급행버스의 경우 수도권 뿐 아니라 지역 대도시권에서도 운행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고 2022년까지 전 노선 예약제를 도입해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는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를 구축한다. 청라~강서 2단계 등 광역BRT 구축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속 BTX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광역버스보다 이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한다.
환승센터는 도심형(삼성역 등), 회차형(청계산입구 등), 철도연계형(킨텍스역 등)으로 구축하고 광역버스를 연계한다.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정비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도록 광역알뜰교통카드도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 밖에도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를 도입하고, 교통시설의 투자체계를 개편해 광역교통정책의 이행력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 비전 2030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우리나라의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해 광역거점간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