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전셋값 하향 안정세…4억원 이상 비중 감소"

2019-10-17     장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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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대별 거래 비중은 2억원 미만 50.1%, 2억∼4억원 36.0%, 4억원 이상 13.9%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에는 전국 전셋값 거래 비중이 2억원 미만 43.4%, 2억∼4억원 36.5%, 4억원 이상 20.1%였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2억원 미만의 거래 비중은 계속 증가했지만, 4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분기마다 감소했다.

서울만 봐도 고가 전세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비교적 저가 거래의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2억∼4억원의 전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38.2%, 2분기 38.7%, 3분기 40.3%를 기록하며 20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2억원 미만 전세 거래 비중도 올해 1분기 12.0%, 2분기 13.8%, 3분기 15.6%로 점차 증가하면서 2016년 3분기(16.9%) 이후 가장 높아졌다.

반면 올해 4억∼6억원의 전세 거래 비중은 1분기 31.4%, 2분기 30.8%, 3분기 28.5%로 지속 감소했다. 6억원 이상의 전세 거래 비중도 1분기 18.4%, 2분기 16.7%, 3분기 15.6%로 감소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나타나는 과열 현상과는 상반된 전세가격의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