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소기업 수출 3.3% 감소…대일 수출은 증가

2019-10-17     장건주 기자
AKR20180521149400064_01_i_P4.jpg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은 수출규제 이슈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중기부는 3분기 수출 하락의 원인으로 주력 시장인 중국·홍콩·대만 수출 감소와 주요 품목 부진을 꼽았다. 홍콩(-23.3%), 중국(-13.6%), 대만(-6.0%)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대일 수출은 6.9%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상위 품목인 금형(17.9%)·전자응용기기(42.4%)·화장품(38.9%) 등의 호조 덕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수출 중소기업 수는 늘었다. 3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055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3개사(1.9%)가 늘었다.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 수출규제,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회복 및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