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일반 공모청약 63대 1…증거금 4조7610억 몰려

2019-10-11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공모주 청약이 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8~11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7610억원이 몰렸다. 이는 공모리츠사상 최대 기록이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공모물량 8598만4442주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롯데리츠가 투자한 부동산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1곳, 마트 1곳, 아울렛 8곳으로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이며 감정평가금액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리츠의 상장 후 시총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8598억원이며 오는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