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영감 고영일의 월요통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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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영감 고영일의 월요통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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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14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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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참피언과의 작별인사
             (Farewell to a True Champion)
 
 
골프와 은퇴라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라는 종목에서 활동하는 위대한 선수들은 매우 늦게 은퇴를 하며, 이 때문에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력을 갖게 된다. 잭 니클로스가 1960년 U.S Open에서 메이저 title을 따냈을 때, 그의 나이 20살이었다. 45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뽑아냄으로써 골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만큼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오후,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 앤드류스의 올드코스에서 연출된 장면은 스포츠가 어떠해야하는 가를 보여 주는 완벽한 순간이었다. 은퇴행사에서 종종 등장하는 어떤 종류의 대본도, 연설도 없었다. 니클로스는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 모습으로 떠나갔다. 그가 과거에 2번이나 우승했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에 참가하면서 말이다. 그는 단 double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17명의 손자를 둔 할아버지 치고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이다.
 
잭 니클로스에게는 장수 골퍼, 메이저 18승의 골퍼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니클로스는 어떻게 이기고, 어떻게 지는지를 아는 특별한 골퍼였다. 그에게는 메이저 18승뿐만 아니라 19번의 준우승이 있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짜증을 부리거나 불운에 의한 패배였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니클로스가 그의 마지막 라운드를 오래된 친구이자 라이벌인 톰 왓슨과 한 것은 참 공교롭다. 왜냐하면 니클로스의 가장 뼈아픈 패배 중 몇 번이 바로 왓슨으로부터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1997년 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이틀동안 이들 둘이서 만들어 낸 골프 역사상 가장 멋진 드라마, 또 왓슨이 기가막힌 칩인으로 니클로스의 1982년 U.S Open title을 빼앗은 사건 등이 그 예이다.
 
바로 이 날, 니클로스는 왓슨이 플레이를 끝내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왓슨이 18번 홀을 걸어 나올 때 니클로스가 왓슨을 붙잡고 말했다.
"나한테 또 이러다니, 나쁜녀석." 그리고는 덧붙였다. "난 네가 자랑스러워."
 
Tiger Woods는 니클로스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세 홀 뒤에서 플레이를 했다. 29살의 나이에 10번째 메이저 title을 획득작업을 차근차근 해 가면서 말이다.우즈가 니클로스의 18개 메이저 title 기록을 깰 것은 아마도 확실해 보인다. 우즈는 공공연히 그 것이 자신의 목표이고, 니클로스는 어릴 때부터 많은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우즈는 니클로스의 전설이 오직 숫자와 관련된 것 뿐이라고 믿는 듯 하다. 다시 말해 우승하는 것만이 champion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진실이 아니다, 특히 골프에서는...
 
우즈는 이미 많은 기록을 갖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역사상 저급한 용어를 사용해 가장 많이 벌금을 부과받은 선수라는 것이다. 가혹한 경쟁의 한가운데서 저급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대범죄는 아닐지라도...
 
지난달 U.S Open에서 우즈는 퍼팅을 실수했고, 어린아이처럼 퍼터를 질질 끌고 그린 위를 걸었다. 당연히 그린이 손상을 입었다. 나중에 이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즈는 어깨를 으쓱이며 "나는 당황했었다"라고 말했지만 결코 사과는 없었다. (마치 156명의 선수 중 좌절을 겪은 유일한 선수인양...)
 
우즈는 골프세계에서 엄청나게 인기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비상한 골프실력이고, 또 하나는 그를 재미있고 친근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드는 잘 기획된 일련의 광고들이다. 슬프게도 광고 속의 우즈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마주치는 우즈가 아니다.
TV 앞에서 매우 능숙하게 행동하나, 그의 깊은 속을 대중과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포츠 Star들의 위대성과 함께, 이들의 연약한 면을 확인하면서 이들을 포용하는 경향이 있다.아놀드 파머는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팬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골프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선수가 되었다. 니클로스와 왓슨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서로를 따뜻하게 감쌌다.
그러나, 올해 마스터스 시상식에서 필 미켈슨이 그린 자켓을 입혀줄 때 우즈는 그의 오랜 숙적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어떤 선수는 "우즈는 미켈슨을 동료 참피언이 아닌, 집사 취급했다."고 말했다.
 
언젠가, Tiger Woods도 지난 금요일에 니클로스가 했던 것ó럼 세인트 앤드류스 18번 홀 페어웨이에 있는 스윌칸 다리(Swilcan Bridge)를 걷게 될 것이다. 니클로스가 받았던 것ó럼 골퍼로서의 위대함에 대해 칭송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칭송(과 눈물)은 한 사람의 골퍼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들은 한 사람의 인간, 그의 모든 것을 위한 것이다. 항상 품위와 위엄성을 갖고 승리하고 패배했던...
골퍼로서 우즈는 니클로스와의 기록격차를 계속 줄여 나갈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진정한 Champion으로서 니클로스에 견줄 수 있으려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작 품 명 : 개망초가 있는 풍경
작품규격 : 변형20호(70cm x 32cm 약10.2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 작 년 도 : 2006
작 품 명 : 메밀꽃
작품규격 : 변형20호(68cm x 33cm 약10.2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작 년 도 : 2007
작 품 명 : 우포 늪
작품규격 : 변형20호(67cm x 44cm 약12.9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 작 년 도 : 2007
작 품 명 : 유ä의 향연
작품규격 : 변형20호(68cm x44cm 약13.2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 작 년 도 : 2007
작 품 명 : 고향으로1
작품규격 : 변형20호(70cm x 40cm 약11.9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 작 년 도 : 2007
작 품 명 : 안개 낀 강변
작품규격 : 12M(60cm x 40cm)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 작 년 도 : 2008
작 품 명 : 고요한 여정
작품규격 : 변형20호(68cm x 45cm 약13.7호)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작 년 도 : 2006
작 품 명 : 겨울나무
작품규격 : 12M(60cm x 40cm)
장 르 : 한국화(수묵담ä)
â작 년 도 : 2008
Maggie - Jean Redpath외1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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