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어린이·MZ세대에 알맞은 가성비 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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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lth 컨슈머] 어린이·MZ세대에 알맞은 가성비 보험은?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02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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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보험과 보장 유사하나 20% 저렴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어린이보험은 태아와 어린이를 위해 부모가 가입해 주는 상품이지만, 최근 20~30대 사이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보험과 비슷한 조건이지만 어린이보험이 약 20%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보장 한도가 일반적으로 더 크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주요 손보사의 2021년 3분기 어린이보험 누적(1~9월) 수입보험료는 702억740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동기간 636억1900만원보다 10.4% 늘었다. 신계약건수는 2020년 117만4451건에서 2021년 120만568건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최근 출산율과 혼인율이 과거보다 줄어들고 보험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20~30대 미혼자들을 대상으로 소위 '어른이' 보험을 확대하게 됐다"며 "어른이 보험 특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납입면제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 보험사마다 어떤 어린이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지 살펴봤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국내 1위 보험사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통계청 발표 신생아 수가 26만1000명 가운데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가입자수는 16만4125명을 달성했다.

현대해상은 2004년 7월 어린이 전용 CI보험인 '굿앤굿 어린이CI보험'을 개발했고 지난 2017년 굿앤굿어린이 종합보험'으로 상품명을 변경했다.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은 20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은 △다양한 담보 △헬스케어 서비스 △ 전용 콜센터 등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주요 담보는 출산 시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사고를 보장한다. 선천성 이상으로 인한 수술·입원 일당, 인큐베이터 보장은 현대해상 담보의 최대 장점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2년 5월 보험 가입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던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5월  '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16일 출시했다.

가입대상은 15세에서 35세의 청소년과 성인이다.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질병 담보의 감액기간이 존재하지 않아 가입 즉시 보장이 가능하다.

납입면제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납입면제 대상인 일반암과 유사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에 더해 상해와 질병 50% 이상 후유장해와 양성뇌종양, 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의 경우도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간병인사용입원비 체증형 담보'도 새로 추가됐다. 해당 담보는 5년마다 10%의 가입금액이 상향되는 구조로, 물가상승에 따른 간병서비스 이용료 부담까지 보장한다.

갱신담보 주기는 10년과 20년, 30년으로 다양하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2년 9월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를 출시했다.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9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마이 슈퍼스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물가 상승을 감안해 유사암, 암,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 상해·질병입원 일당 등에 체증형 담보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체증형 담보는 물가상승율을 감안해 보장금액이 보험기간 종료시까지 가입 후 5년마다 최초가입금액(보장금액)의 10%씩 상승하는 구조를 뜻한다. 

'창상 봉합술 치료비'와 '상해 흉터 복원 수술비'도 각각 최대 150만원과 5천만원을 보장한다.

갱신형 특약 가입 시 갱신 이후에도 갱신 전 납입면제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는 납입면제 확장형으로 운영된다.

KB손해보험은 자녀의 신체 건강에 대한 보장에 더해 정신 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한 자녀보험 신상품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지난 2월 1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자녀보험의 보장 영역인 신체의 상해/질병 보장에 더해 자의 정신 건강 및 발달 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한 부분이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업계 최초로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 진단비'와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 진단비'를 탑재했다.

또한 영유아기 때부터 스마트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시각/청각 및 평형 기능 검사 지원비', '영유아 시력 교정 안경 치료비', '스마트기기 질환 수술비', '척추측만증 진단비' 등 자녀 세대에게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보장을 추가했다.

메리츠화재의 내맘같은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장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표준형과 해지환급금미지급형(I~III) 등 4가지 유형이 있다. 표준형은 기본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보험 상품이고, 표준형에 비해 보험료가 20~30% 저렴한 해지환급금미지급형 상품은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하게 될 경우에도 환급금이 없는 상품이다.

메리츠화재는 보험료 납입면제형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유형은 총 11가지 사유 중 한 가지만 진단받아도 납입의무가 면제돼 보험료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내맘같은 어린이보험은 특약을 통해 여러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어린이들에게 특히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피부염도 보장 내역에 포함하고 있다. 감기나 격하게 놀다 발생하는 골절치료비 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겪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상해질병 사고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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