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도 패션 '고프코어'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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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도 패션 '고프코어'룩이 대세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1월 07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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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프코어'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재 패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아웃도어 의류들이 색다른 매치와 함께 힙하게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고프코어(Gorpcore)'는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입는 옷을 일상복에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지난 9월 무신사 스토어에 신규 입점한 국내 고프코어 브랜드 '그레일즈'는 드롭 형식(한정 수량 선착순 판매)으로 무신사 스토어에서 1차 판매를 진행한 결과 오픈 2분 만에 1500장 이상 판매돼 거래액 2억을 돌파했다.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된 다른 고프코어 브랜드 살로몬, 그라마치, 트래블 등의 9월 한 달간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2% 이상 증가했다.

해당 브랜드의 거래액은 평균 2배 이상 증가했고 최대 10배 이상 성장하는 브랜드도 있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거래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가을·겨울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W컨셉에 입점된 아크테릭스, 스노우파크 등 대표적인 고프코어 브랜드도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0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2%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회사는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가을, 겨울 시즌에 산책,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들은 더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는 추세다.

그라마치의 경우에는 후드, 스웨트셔츠, 팬츠, 가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2 F/W 컬렉션으로 출시된 캠프 그라운드 팬츠는 탄탄한 두께의 코튼 캔버스 소재로 제작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면서도 넉넉한 실루엣의 와이드 테이퍼드 핏을 적용해 스타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트래블은 빈티지 스포츠 무드가 느껴지는 나일론 소재에 여유로운 스타일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일상적인 패션으로 소화하는 고프코어 룩의 핵심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어프로칭 후드 윈드 브레이커, 트래블러 버튼 아노락 등이 무신사 스토어 인기 제품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이 일상화가 되면서 업무를 하거나 운동할 할 때도 동시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30 세대 사이에서 운동이나 캠핑 등이 취미로 급부상하면서 고프코어 유행에 불을 지폈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10대들에게도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업계는 가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프코어룩이 선보이는 아웃도어만의 묵직한 무게감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버핏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감성을 연출하는 2030 고객층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 없이 독보적인 패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고프코어 지향 브랜드 입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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