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국내전 우승작 발표…'회전형 안전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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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국내전 우승작 발표…'회전형 안전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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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윤호 기자]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The James Dyson Award 2022)'의 국내전 우승작이 발표됐다. 올해 국내전 우승작은 125건의 지원작 가운데 홍익대학교 디자인엔지니어링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출품한 '회전형 안전고리(The Rotary Safety Hook)'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및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출품한 '원스텝(One-Step)'과 카이스트 및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스트롤(st:roll)'이 입상작으로 선정돼 우승작과 함께 국제전 라운드로 진출한다.

'회전형 안전고리(The Rotary Safety Hook)' 팀의 리더인 임정현 학생(홍익대학교 디자인엔지니어링 학부 재학)은 "현재 캠퍼스 내에 공사 중인 건물이 많아 건설 현장에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전사고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이 안전장비에 부착돼 있는 안전고리의 사용성이 떨어져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망 사고의 원인이 안전장비의 불편함 때문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슨 이수정 엔지니어는 "현장 심사 중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 적용하고자 하는 현장에 대한 사전 조사가 충분히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기능성과 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고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또한 올해로 3회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나건 교수는 우승작에 대해 "공사 현장에서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것으로 시작해, 다양한 공학적 시도로 완성된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국내전에는 총 125개의 응모작이 출품됐으며, 문제 해결력, 작동 방식, 설계 방법, 기존 제품 대비 독창성 및 현실성 등 5가지 심사 기준을 거쳐 1개의 우승작과 2개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올해 국내전 심사위원에는 유튜브 채널 '긱블(Geekble)'의 메이커로 활동 중인 김민백 CTO,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우철 교수,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나건 교수,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백준상 교수,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SWNA 디자인컨설팅회사 이석우 대표, 다이슨 이수정 엔지니어,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영완 회장,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까지 총 9명이 참여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 국내전 우승자로 선정된 '회전형 안전고리(The Rotary Safety Hook)' 팀에게는 제품 개발 지원금 5000파운드와 함께 국제전 출품 기회가 부여된다. 오는 10월 12일에는 다이슨 엔지니어들이 선정한 국제전 후보작 상위 20개가 발표되며, 이후 제임스 다이슨이 그 중에서 최종 선정한 1개의 국제전 우승작과 2개의 국제전 입상작, 그리고 1개의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을 선정하여 11월 16일에 발표한다. 국제전 입상작에는 5000파운드가, 국제전 우승작에는 3만파운드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2020년 신설된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에도 3만파운드가 전달될 예정이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에서 차세대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매년 주최하고 있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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