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하나은행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S건설의 중소 협력업체들에 400억 원 한도로 저리 자금을 대출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서울 남대문로 소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이 상생협력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이를 토대로 하나은행이 GS건설의 협력업체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대출 이자는 기존 대출보다 1%포인트 가량 낮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업어음 할인 등의 결제성 자금을 우선 공급하되 운전자금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자금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강신목 하나은행 부행장보는 "최근 부동산 및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의 자금 차입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번 협약과 같은 금융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은행의 상생은 물론 건설업 경쟁력도 강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요즘 시중금리 인상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에 따른 금리우대 제공으로 이자 비용을 상당 폭 절감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