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폭로, 청문회 변수되나..우병우·삼성 '긴장해' 증인전환은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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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폭로, 청문회 변수되나..우병우·삼성 '긴장해' 증인전환은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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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우병우부터 삼성까지 작심폭로하나 "삼성 자료도 있다"
   
▲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노승일 부장(위)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노승일 부장을 참고인에서 증인 전환한 것은 청문회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을까.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작심폭로를 예고하고 나섰다.

노승일 부장은 12월 22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당초 참고인으로 출석했지만 이후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전환, 작심한듯 폭로를 시작했다.

노승일 부장은 앞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위증 지시 및 교사 의혹을 폭로한 데 이어 증인 전환 후 증인 선서를 하고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차은태 씨의 관계를 폭로했다. 노승일 부장은 차은택 씨의 법적 조력자를 김기동 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검사장)이라고 지목한 뒤 우병우 전 수석이 차은택 씨와 김기동 검사장을 연결시켜줬다고 주장해 청문회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보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서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던 최순실 씨의 녹취파일 역시 노승일 부장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 파일에선 JTBC 뉴스룸이 태블릿 PC를 공개한 뒤 최순실 씨가 전화를 걸어 증거 인멸 및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담겨 있어 주목받았다.

특히 노승일 부장은 현재까지 폭로한 것 외에도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의 핵심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씨와 관련한 모든 의혹을 한국에 와서 터드리겠다고 마음 먹었다면서 "박근혜라는 거대한 사람과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이랑 삼성이랑도 싸워야한다"고 말해 박영선 의원에게 건넨 자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물론 삼성과 관련한 자료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다. 하지만 본인 주장대로라면 최순실 씨가 삼성과 계약이 끝난 뒤 노승일 부장을 나가라고 해 관계가 틀어졌다. 노승일 부장은 "당초 세후 350만원을 원했는데 한국 돈으로 200만원을 챙겨주고 독일서 유로로 150만원 주겠다고 했다. 나는 독일 이민까지 생각하고 갔었다"며 최순실 씨와 관계가 틀어진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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