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5년11개월만에 최고…수출물량 4.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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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5년11개월만에 최고…수출물량 4.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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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5년11개월만에 최고…수출물량 4.8% 늘어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5년11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잠정치)로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2.4% 올랐다.

이는 2010년 3월 103.92 이후 5년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지난달 이 지수가 오른 것은 수출가격은 12.2%, 수입가격은 14.9% 내려, 후자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수출 가격에 물량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는 94.64로 작년 2월보다 8.0%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82.18로 14.8% 내렸다.

수입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원유, 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작년 동기보다 33.5% 떨어졌다. 석탄·석유제품은 28.4%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은 25.1%, 일반기계는 21.1% 각각 낮아졌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전년동월대비 4.8% 올랐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낸 셈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수출 물량과는 다른 개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 물량은 통관기준으로 단순히 상품 무게를 합산한다. 한국은행 통계는 상품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수출물량지수에서 석탄·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28.0% 상승했다. 음식료품(14.7%), 목재·종이제품(13.6%), 정밀기기(12.0%), 제1차 금속제품(9.0%), 화학제품(6.9%) 등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5.96으로 8.1%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물량 변화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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