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오르며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작년 정부의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이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25% 오르며 역시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송파구(0.25%), 강동구(0.21%) 순이었다. 강남구는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 허가 등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0.54% 급등했다. 지난주(0.31%)에서 0.23%포인트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학군 수요와 더불어 강남 아파트값 급등으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여유자금들이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포구(0.16%), 영등포구(0.15%), 강서구(0.15%), 광진구(0.11%), 성북구(0.09%), 은평구(0.08%), 서대문구(0.07%) 등 비강남권 지역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아파트들이 키 맞추기(갭 메우기)를 하며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4% 올랐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24주 연속 오름세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