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故 김우중 추모 "진실한 기업가이자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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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故 김우중 추모 "진실한 기업가이자 애국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2월 1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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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전경련 회장
▲ 허창수 전경련 회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진실한 기업가이자 헌신적인 애국자"라며 애도를 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10일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끄신 김우중 회장님을 기리며'라는 추도사를 통해 "재계의 큰 어른으로 남아 계시리라 믿었는데 이렇게 황망히 저희 곁을 떠나시니 애달픔과 안타까움만 남는다"며 추모했다.

허 회장은 "(김우중 전 회장은) 만 30세 가난이 당연했던 그 시절, 기업을 일구고 세계로 발을 딛으며 몸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길을 보여 주셨다"며 "좁은 이 땅에서 벗어나면 세계에 희망이 있다던 큰 뜻을 저희는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말씀에 많은 기업인들과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해외로 나갈 수 있었다"며 "세계 7대 무역국이 된 지금도 회장님의 깊은 뜻은 변함없이 저희 마음속에 아로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고 김우중 회장에 대해 진실한 기업가로서 국민을 사랑하던 청년,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헌신적인 애국자, 민족의 미래를 위한 꿈을 꿨던 경제 외교관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의 꿈을 잃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셨다"며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서 어려운 이들을 보듬고 미래를 키우셨던 마음도 잊을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허 회장은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까지 구두와 서류가방만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셨던 회장님의 발걸음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일류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면 그것은 회장님의 첫 걸음 때문임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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