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애경·HDC현산 '2파전' 압축
상태바
[주간산업동향]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애경·HDC현산 '2파전' 압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1월 09일 09시 3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주병 라벨서 아이린·수지 사라질까…복지부 개정 검토

302138_271523_4528.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제주항공을 운영하는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음주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지속되자 정부가 소주 병 라벨에서 여성 연예인 부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직구로 '에어팟' 같은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렉서스' '도요타' 등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애경·HDC현산 '2파전' 압축

국내 2위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을 가를 우선협상대상자 경쟁이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7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당초 예상대로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사실상 애경과 현산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본다. KCGI컨소시엄은 전략적투자자(SI) 참여 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양사 모두 매입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애경 컨소시엄이 1조5000억원 안팎을, HDC현산 컨소시엄이 2조50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파악했다.

금호는 접수한 서류를 바탕으로 최종입찰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고 평가를 진행한 뒤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 소주병 라벨서 아이린·수지 사라질까…복지부 개정 검토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주류 광고의 기준을 명시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 등을 손 볼 방침이다.

실제로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 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담뱃갑에는 각종 질병 사진으로 흡연 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반면 소주병에는 인기 있는 여성 연예인 사진이 버젓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 뿐이다. 또 담배의 경우 금연사업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있지만 음주는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전담부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 해외직구로 장만한 무선 이어폰, 품질·배송 서비스 '꽝'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배송대행 포함) 무선 이어폰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155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불만은 2017년에는 8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8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119건이 접수돼 전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불만 사유 중에서는 품질 불량이 66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배송·배송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이 45건(29.0%),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 24건(15.5%) 순이었다.

접수된 불만 중 거래금액이 확인된 109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4건(40.4%)으로 가장 많았고 '15만원 이상'이 34건(31.1%)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5만원 미만 불만 44건 중 35건은 중국 업체인 '샤오미'와 'QCY' 제품 관련이었고 15만원 이상 불만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16건이 미국 '애플' 제품과 관련이 있었다.

◆ 불매운동에 일본차 판매량 58%↓…벤츠 '반사이익'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지난달에도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월 8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977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58.4% 급감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3만634대로 전년 동기대비 13.1%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가 456대로 1년 전과 비교해 77.0% 감소했다. '도요타'(408대)와 '닛산'(139대)도 각각 69.6%와 65.7% 감소했고 혼다(806대)는 8.4% 줄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26.0% 증가한 8025대를 판매했다. 이는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누적으로는 6만2933대로 10.2% 증가했다.

BMW는 지난달 4122대를 판매하며 벤츠에 이어 수입자동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