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콜택시인가, AI기업인가'…타다 둘러싼 오해, 진실은?
상태바
'비싼 콜택시인가, AI기업인가'…타다 둘러싼 오해, 진실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계 공유경제 응용 모델의 시범적 사례
PYH2019071713530001300_P4.jpg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검찰의 타다 기소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검찰은 불법 유사택시 영업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타다를 'AI기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년이 넘은 시간 동안 규모로 보나 이용객으로 보나 어느 정도 인정받은 타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계 사업 다양성의 시범적 사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유경제는 미래 사회의 트렌드이고 정부는 이를 응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에 열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여객운송사업에 해당하는 법에 끼워 맞춰 타다 사업을 불법으로 판단하기보다 공유경제 모델에 맞는 관련 운송사업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타다 기소 이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타다가 AI기업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타다의 알고리즘 활용이나 배차 시스템은 타다가 왜 AI기업인지 증명하고 있다. 타다의 플랫폼 운영, 지역·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이용 수요 패턴을 예측하고 이를 AI알고리즘으로 활용하는 서비스의 혁신적 측면이 이를 뒷받침 한다.

타다는 차량 배차에 있어 AI기술을 절대적인 비중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존 택시와 차별화 된다. 특히 실시간 차량공유 서비스의 혁신적 측면을 보면 향후 이동 산업이 자율주행으로 변화되는 길목에서 AI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닦을 가능성도 있다.

타다는 모빌리티 스타트업계 내에서도 이미 괄목할 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둔 인정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다가 단순히 기존에 자리 잡은 택시업계와 경쟁하는 고급 유사택시가 아닌 모빌리티 업계의 다양한 응용을 시도한 혁신이라는 평도 나온다.

타다 플랫폼은 데이터 및 AI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실적을 올렸다. 지난 1년간 고객이 호출한 뒤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의 예상도착시간을 26% 감소시켰으며 차량 당 수송건수를 113% 증가시킨 기록이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타다가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가능한 마지막 승차 공유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다 조차 불법 사업으로 치부될 경우 국내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검찰의 타다 기소에 불편한 심정을 내비치며 타다를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으로 평가했다.

박 장관은 "검찰이 너무 전통적 생각에 머문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혁신은 늘 변화하는 것으로, 기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타다가 공유경제에 기반한 혁신이라고 보고, 검찰에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으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타다의 이용객은 130만명, 타다 드라이버(운전사) 종사자는 900명에 달한다. 특히 이용객 수가 말해주듯이 소비자의 선호는 타다를 거부하기보다 선택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긍정적이다.

한 타다 이용객은 "앱이 잘 돼 있어 결제라든지 이용이 편리하다"며 "또한 탑승 시 부모님한테 연락이 가는 등 안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심한정부 2019-10-31 17:33:05
이나라의 좀벌레다..우버.그랩 듬이 들어와서 이랬으면 이것도 신산업이고,혁명이라고 할 것인가.?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