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해운대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부실시공 논란…"사방에서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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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해운대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부실시공 논란…"사방에서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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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세대 중 200가구 이상 하자…비만 오면 물 새고 곰팡이 펴
▲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부산시 해운대구 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서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대한 부실공사 책임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22일 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전체 353세대 중 200여 가구 이상에 비와 태풍이 왔을 때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 사진을 보면 벽면 곳곳에 습기가 차 새 벽지가 축축하게 젖어있었으며 곰팡이도 핀 것을 볼 수 있었다. 창문 틈에서 빗물이 유입되기도 했다.

입주민 A씨는 "지독한 곰팡이 냄새에 두통이 생겼다"며 "신축 아파트에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아파트 앞에서 연일 시공사인 두산건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지역구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현장을 방문해 두산건설의 부실시공을 질타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축 최고급 아파트에 비가 줄줄 샌다. 양심불량 악덕부실 시공사 두산건설을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국감 끝나고 긴급히 지역구 해운대에 갔다. 지은 지 6개월 밖에 안 된 최고급 아파트라고 선전된 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에서 비가 너무 새서 곰팡이가 피고 악취까지 나 살수 없다는 민원 때문이다. 믿겨지지 않아 제 눈으로 보려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신축 최고급 아파트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곰팡이 때문에 아기들이 호흡기 질환도 많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요즘도 이런 악덕 건설사가 있다는 게 놀랍다"면서 "두산건설은 즉각 입주자들에게 사과하고 어디에 부실이 있는지 문제점을 찾아 재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 끌기로 계속 문제를 회피한다면 본 의원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운대구청은 두산건설에 하자 접수현황, 조치 결과, 향후 계획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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