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940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7705억원이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당시보다 감소폭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신용카드사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무이자 할부혜택을 줄이는 등 각종 비용 절감이 영향을 줬다.
또한 8개 전업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426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도 누적 기준 1억870만매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고 체크카드 발급매수도 1억1178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그러나 대손비용은 10.5%, 자금조달비용은 9.7%, 마케팅비용은 5.3% 등 총비용이 3.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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