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 79개 저축은행 전체 연체율이 4.5%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3개월 전인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모두 연체율이 0.4%포인트 높아진 탓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과 같았다. 이 중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은 3개월 사이 0.5%포인트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70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000억원(0.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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