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과 관련 "6월 첫째 주 1.5%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인상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을 준비 중인 다른 보험사들도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뤄지면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나 보험료를 올리는 셈이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지난 1월에 이미 3~4% 인상한 바 있다.
이번 보험료 인상의 근거는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원가 상승이다.
대법원은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은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육체노동 가동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판결을 내놨다. 보험연구원은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에서 1.2% 가량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사고가 난 차량의 중고가격 하락 보상 연한도 지금까진 출고 후 2년까지였지만 출고 후 5년으로 확대됐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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