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구매대행 '먹튀'사이트…돈 만 챙기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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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구매대행 '먹튀'사이트…돈 만 챙기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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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엔 불황이 따로 없다'?

명품산업을 잘 육성하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막대한 부수효과까지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반면에 명품을 좇다가 돈도 시간도 낭비해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의 사례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명품구매대행 쇼핑몰이나 명품이미테이션을 파는 곳을 이용하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소비자단체 등에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 이 모씨는 지난 3월초 홍콩 명품구매대행사이트인 '럭스문'에서 1+1이벤트와 동시에 사은품 까지 준다고 해 20만원짜리 가방을 구입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루이뷔통 흰색보석 시계(11만원 상당)를 준다고 해 증권사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금시켰다. 하지만 10일 뒤 사은품으로 선택한 시계만 배송되었고 가방은 온데 간데 없었다.

게다가 시계 또한 허접하기 짝이 없어 업주측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연락 두절상태였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전화번호는 수신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 씨는 뒤늦게 한국소비자원에 환불 등에 관한 인터넷상담을 요청했다.

컨슈머타임스에서도 10여 차례 해당 사이트와 연결을 시도했지만 안내 메시지만 나올 뿐 묵묵부답이었다.

또 다른 고객 윤 모씨도 '보보로'라는 명품이미테이션을 판매하는 곳에서 30만원짜리 시계를 구입했다.

보름 뒤 배달된 시계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과 턱없이 달랐고 전혀 다른 물품이었다. 윤 씨는 "구입하기 전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들 업체들은 몇 개월에 한 번씩 사이트 이름을 바꿔가면서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윤 씨 또한 돈과 시간을 낭비한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한국소비자원에 유사한 피해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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