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7일 공식 출범…계좌 개설까지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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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7일 공식 출범…계좌 개설까지 7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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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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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난 27일 공식 출범했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물량과 금액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 카카오뱅크, 영업 개시…계좌 개설 7분

카카오뱅크가 지난 27일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7시 계좌 개설 등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지 60여일 만이다.

모바일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 계좌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한다.

계좌 개설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평균 7분이면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한 비상대출금은 신용등급 8등급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이 급여이체, 적금가입, 관리비 자동이체 등을 우대 조건으로 걸고 금리나 서비스를 차등 적용했던 것과 달리 모든 고객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은 신용등급이 반영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금리에 차이가 생긴다.

주요 상품의 금리를 보면 적금·정기예금의 경우 연 2.0%(1년 만기)이고 300만원 이내의 소액 신용대출(비상금대출)은 최저 3.5%다.

한도가 1억5000만원인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2.86%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시중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했다. ATM 현금 입출금과 이체는 CU,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6%…수출 감소·소비 개선

올해 2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 수출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민간 소비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좋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실질 GDP 속보치'를 보면 2분기 GDP는 386조565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0.6% 성장률을 나타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5년 4분기(0.7%)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0%대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1.1%)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분기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수출은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0.9% 늘면서 2015년 4분기(1.5%) 이후 6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신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정부소비 성장률은 1.1%를 나타내면서 작년 1분기(1.4%) 이후 5분기에 1%대에 올라섰다.

설비투자는 5.1% 늘면서 성장률이 1분기(4.4%)보다 높아졌지만, 건설투자는 1.0%에 그쳤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1분기(6.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수출(-3.0%)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4.3%) 이후 8년 반 만의 최저치다. 국제 유가가 6월 들어 4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고 석유 및 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 6월 수출물량지수 2.3% 증가…8개월째 ↑

우리나라 수출물량과 금액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4.51로 지난해 6월보다 2.3%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도 11.2% 상승한 125였다. 무역지수는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산출된다.

이로써 전년 동기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호황의 힘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가 19.6%, 정밀기기가 30.0% 증가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일반기계에는 반도체 제조장비,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이 포함된다. 정밀기기 중에서도 반도체 검사장비(측정 및 분석기)의 증가율이 49.1%나 됐다. 반도체 자체도 수출물량이 17.3% 늘었다.

수출물량지수에서는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이 제외된다.

◆ 시중은행 사회공헌 활동비 4년 연속 감소

주요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사회공헌 활동비 지출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은행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1개 금융기관의 작년 1년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금융지주사 실적 제외)은 4002억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은 2012년에 6653억원까지 상승했으나 2013년 5630억원, 2014년 5146억원, 2015년 4651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들 금융기관 소속으로 작년에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42만9636명으로 집계돼 2년 연속 감소했다. 2014년에는 43만5879명, 2015년에는 43만1613명이었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비를 가장 많이 쓴 기업은 농협은행으로 923억원이었다. 가장 적게 쓴 기관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으로 각각 4억원이었다.

번 돈에 비해 사회공헌활동비를 가장 적게 쓴 금융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이다. 작년도 순이익과 비교한 이들 세 금융기관의 사회공헌활동비 비율은 각각 0.78%, 1.13%, 1.7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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